요금은 '서비스나 시설을 이용할 때 내는 돈'이고, 가격은 '물건을 살 때 내는 돈'이다. 요금은 정적이고 톱다운 방식으로 책정되지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맞춰 시장에서 그때그때 정해진다. 오늘날 우리는 전기 사용 대가를 전기가격이 아닌 전기요금이라고 부른다. 이게 맞는 표현일까? 전기가 공공서비스처럼 소비되던 시절에는 '요금'이 자연스러웠을지 모른다. 하지만 전력 시장이 복잡해지고 기술혁신이 등장하면서 많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가 도매·소매 체계를 가격 중심으로 바꾸었다. 첫째 이유는 가격이 요금보다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가격의 발견'으로 자원의 효율적 배분, 시장 정보의 집약·전달, 거래비용 감소, 위험 관리 및 예측, 혁신과 생산 유인이 가격의 장점이다. 수요와 공급이 급변하는
2026-09-27 18:17:56 · 파이낸셜뉴스지난달 5일. 필자는 '왕이의 입에 주목하자'라는 본지의 기고문에서 그의 방문(8월 19~20일) 중요성을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사업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가늠하는 기회로 꼽았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우회적인 지적이 있었다. 더 큰 복병은 5년 만에 방한한 그의 입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제언보다는 우리에게 위력적이고 고압적인 자세로 경고를 일관한 데 있다. 그런데 우리 언론과 전문가들은 잠잠했다. 거의 두 달이 지난 지금, 이를 복기한 이유는 기록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중국의 경고가 시진핑의 전언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경각심이 필요하고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해서이다. 우리에 대한 경고는 세 가지다. 첫째, 우리가 무엇을 하더라도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그래서 눈치껏 하라는 것이다. 셋째, 중국
2026-09-27 18:17:53 · 파이낸셜뉴스"사관학교 합쳐도 전투력 안올라" "벽 허물어야 순혈주의 깨져"[fn인사이트]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 창설에 대한 논란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찬반 양측이 현재의 문제점 부분에서는 거의 다투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 사관학교가 위기라는 것, 합동성과 첨단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는 장교를 길러야 한다는 것에 양측은 모두 동의한다. 갈리는 지점은 단 하나, 그 목표에 이르는 수단이 '통합'이어야 하는가다. 이기식 전 해군사관학교장과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파이낸셜뉴스 노동일 주필과 각각 만난 자리에서 사관학교 개혁에 대해 정반대의 답을 내놨다. 이기식 전 교장은 "통합이라는 하나의 수단으로만 목표가 달성돼야 한다고 요구해선 안 된다"며 "개혁은 지금 시작하되 통합은 검증이 끝난 다음에 결정하
2026-09-27 18:16:09 · 파이낸셜뉴스"올림픽 챔피언이 37초 남기고 찔렸다!"... 韓 펜싱, 일본·중국 연파하며 동반 결승 진출 '대파란'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펜싱이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하며 남녀 동반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남자 에페는 일본의 안방에서 피 말리는 연장 서든데스 끝에 올림픽 챔피언을 무너뜨렸고, 여자 사브르는 만리장성 중국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나란히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상영, 장효민(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한국체대), 권오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38-37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2014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2018년 자카르타,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남자 에페가 무려 12년 만에 일궈낸 결승 무대 복귀다. 결승행 티켓을 놓고 벌인
2026-09-27 18:12:27 · 파이낸셜뉴스美中, 무역 휴전 2개월만 연장... 정상회담서 주요현안은 온도차
미국과 중국은 23~25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열린 워싱턴DC 정상회담에서 '건설적 전략안정 관계' 구축 입장을 확인하고 호르무즈 자유 통항 등 이란전쟁, 무역, 마약 등 의제에서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무역전쟁의 휴전 기간, 희토류 공급, 대만 문제 등 핵심 현안에서 이견을 노출한 채 갈등 관리에 합의했다. 이 때문에 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각각의 발표를 통해 성과를 확인했다. 양측은 핵심 현안들을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마이애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후속 회담을 통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회담에서 양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응당 이행해야 하고,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수로의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무역 문제에서
2026-09-27 18:11:51 · 파이낸셜뉴스큰손들은 '일희일비' 않는다... 국내 주식 비중 70%대 유지
하반기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고액자산가들은 보유자산 내 국내주식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서 손을 떼기보다는 상승 가능성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27일 파이낸셜뉴스가 미래에셋·NH·삼성·신한투자증권 등 4대 증권사로부터 받은 고액자산가 매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고액자산가 보유자산에서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75.4%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76.3%에 비해 0.9%p 줄어든 데 그쳤다. 하반기 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피가 17%, 코스닥이 9%가량 하락했음에도 고액자산가의 자산구성에서 여전히 국내 주식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올해 1월(73.9%)과 비교하면 2.4%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증시가 급락했던 7월 74.4%까지 줄어들었던 비중을 다시 75.4%까지 늘린 상황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여윳
2026-09-27 18:11:50 · 파이낸셜뉴스中 HBM의 추격… "韓과 기술격차 2년뿐"[반도체 호황의 그림자]
한국과 중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격차가 2년까지 좁혀졌다는 진단이 나오는 등 중국 반도체 산업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기술인 HBM을 안정적으로 대량공급하는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범용 D램에서 쌓은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반도체를 향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어 현재의 우위에 안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요 반도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한중 HBM 기술격차에 대한 추정치는 2년에서 6년까지 제시됐다.신창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HBM 기술격차는 2년 내외 수준까지 와 있다"고 평가했다. HBM의 세대교체 주기가 D램보다 빠르고 중국도 메모리를 쌓는 패키징 기술 개발에 들어섰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와
2026-09-27 18:11:47 · 파이낸셜뉴스핵무력·가성비 드론 동시 위협…'하이브리드전' 치닫는 전장[밀리터리 월드]
글로벌 전장의 현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거치며 고가의 정밀 유도무기체계 고도화와 저가의 비대칭 물량 포화 전술로 급격히 양분화되고 있다. 크링크(CRINK, 중·러·이란·북한) 진영의 카르텔이 저비용 자폭 드론과 대량의 재래식 화력을 융합해 서방의 방공망을 흔드는 가운데, 자유 진영 역시 민간 방산 혁신을 통한 '압도적 물량의 보복망'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양이 곧 질'이 되는 신냉전의 군비 경쟁 속에서 한반도 전구 역시 비대칭 포화 전술의 고도화된 시험대로 부상하고 있다. ■北 핵·재래식 혼합 투발 고도화, 국경선 요새화 셈법은 북한이 최근 보름 사이에 감행한 일련의 군사 행동은 단편적인 무력시위나 과시의 차원을 넘어선다. 지난 12일 감행된 각종 공격무인기, 단거리탄도미사일(KN-23
2026-09-27 18:09:47 · 파이낸셜뉴스첨단기술로 뭉치는 미·일… 로봇 지상군 시대 앞당긴다[밀리터리 월드]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소니(Sony)사의 로고와 전방위 회전형 감시돔을 탑재한 채 거친 야전 지형을 지탱하는 다족형 무인 감시·정찰 로봇의 영상과 이미지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상 개념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소니의 브랜드 이미지를 차용해 제작한 가상의 콘셉트 아트다. 세계 방산 시장이 이 가상의 이미지에 즉각 반응한 배경에는 일본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로봇 제어 및 광학 기술 자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은 민간 지능형 로봇 분야의 선구 국가다. 과거 소니가 인공지능 로봇 '아이보(AIBO)'를 통해 확보한 실시간 센서 융합 및 복합 관절 제어 메커니즘, 그리고 혼다(Honda)의 '아시모(ASIMO)' 시리즈로 대변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족·다족 자율 보행 알고리즘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선다.
2026-09-27 18:09:37 · 파이낸셜뉴스3㎏ 가발·1년 걸린 의상… 빛나는 무대 뒤엔 '장인 정신'[글로벌 리포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여기를 1㎜만 더 높여주세요." 가부키 배우가 가발을 쓴 채 거울을 보고 주문하면 장인의 손이 다시 움직인다. 객석에서는 알아보기 힘든 차이지만 배우의 얼굴을 크게 보이게 할지, 작게 보이게 할지까지 고려해 가발의 높이와 모양을 조정한다. 지난 17일 도쿄 긴자 가부키자에서 만난 가발 장인들은 내년 1월 런던 무대에서 실제 사용할 가발을 직접 손질해 보였다. 가부키에서 가발을 만들고 머리 모양을 완성하는 전문 장인을 '도코야마(床山)'라고 한다. 남성 역할인 '다치야쿠'의 가발을 담당하는 도쿄가모지도코야마의 가모지 긴고 씨는 "머리 모양의 종류가 워낙 많아 10년을 해도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사무라이도 어린 시절과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에 따라
2026-09-27 18:07:48 · 파이낸셜뉴스[일요와이드] DMZ 폭발 원인은?…미중 정상회담 곳곳 온도차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서부전선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핵심은 과연 북한제 지뢰인지 여부입니다. 군 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수거할 지뢰 잔해도 분석한 뒤에 이르면 이번 주 최종 감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이 마무리 된 가운데 양측이 성과를 발표했지만 주요 현안에서 온도차를 보였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
2026-09-27 18:07:37 · 연합뉴스(최신)비싸고 지루하다?… 외국인도 반한 '젊어진 日 가부키'[글로벌 리포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무대 위 상자가 열리자 화려한 노란색 기모노를 입은 목각 인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각 장인 히다리 진고로가 상자 밖으로 나온 인형의 허리띠에 거울을 꽂았다. 잠시 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인형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뻣뻣하던 팔다리를 풀더니 사람처럼 허리를 꺾고 손끝을 놀리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객석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옆자리 외국인 관객들은 영어 대본과 장면 설명이 나오는 휴대용 전자기기와 무대를 번갈아 봤다. 인형이 진고로의 동작을 우스꽝스럽게 따라 할 때마다 웃음을 터뜨렸고 춤이 끝나자 힘껏 박수를 쳤다. 지난 17일 오후 7시2분 도쿄 긴자 가부키자 무대에 오른 가부키 작품 '교닌교'의 한 장면이다. 조각가 진고로가 자신이 만든 인형과 벌이는 소동을 춤과 연기
2026-09-27 18:07:36 · 파이낸셜뉴스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미국 뉴욕을 찾아 유엔 사회연대경제 고위급 회의에서 한국의 사회연대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스페인·세네갈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 이후 한국의 제도화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 및 유엔과 정책 협력을 넓히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안부는 윤 장관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 회원 10개국 장관과 사회연대경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장관은 욜란다 디아즈 페레즈 스페인 제2부총리 겸 노동사회경제부 장관, 알리운 디온 세네갈 소규모금융·사회연대경제부 장관과 각각 MOU를 체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6-09-27 18:05:22 · 파이낸셜뉴스공연예술가이자 작곡가·비디오 아티스트인 구자하(42)가 '연극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입센상을 역대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27일 국제입센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자하는 26일 밤(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6 국제입센상과 상금 250만크로네(약 3억5800만원)를 받았다. 국제입센상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의 업적을 기리고자 노르웨이 정부가 2007년 제정했다. 2010년까지 매년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이후 격년제로 전환됐다. 한 시즌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영국 올리비에상 등과 달리 작가나 극단의 작업 전반을 평가한다. 구자하는 음악과 영상, 텍스트, 로봇 오브제를 결합해 독창적인 융복합 공연 언어를 구축해왔다. 식민주의 역사와 세계 권력 구조가 오늘
2026-09-27 18:05:16 · 파이낸셜뉴스[fn이사람] "지방·서울 집값 양극화… 대통령실·국회 이전이 해결 열쇠"
"권력과 행정의 중심이 서울에 머물러 있는 한 모든 자원과 집값은 서울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5주 연속 상승하고 중위가격이 12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방과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상근 서강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사진)는 27일 서울 집값 안정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으로 '수도권 기득권'을 꼽았다. 지방 균형발전을 거듭 외쳐도 수도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가 유지되면 집값 잡기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대통령실과 국회 등 핵심 기능이 세종을 넘어 남부지방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해야 인허가 권력을 뜻하는 '도장값'이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가 금융 및 상업도시로서 크게 발전했음에도 시간이 지나자 결국 많은 기업이 중앙정부가 위치한 베이징으로 옮겨갔다는 점을
2026-09-27 18:05:13 · 파이낸셜뉴스◆고용노동부 ◇과장급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 김윤혜 △고용서비스정책과장 박정현 △고용문화개선정책과장 김소연 △수원고용센터소장 지영철 △인천북부지청장 이재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무처 박수연 ◆국가보훈부 ◇과장급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 김상현
2026-09-27 18:05:09 · 파이낸셜뉴스스틸 美대사, 송편 빚는 영상 공개하고 "새로운 추억"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주한미국대사관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페이스북)에 미셸 스틸 대사가 남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송편을 빚는 모습의 영상을 올린 것으로 오늘(27일) 확인됐습니다. 한국계인 스틸 대사는 영상 인사말에서 "열네 살에 한국을 떠난 지 처음으로 이곳에서 추석을 맞이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어릴 적 저는 가족과 함께 송편 빚는 걸 참 좋아했다"고 밝혔습니다....
2026-09-27 18:04:11 · 연합뉴스(최신)항저우 ‘노메달’ 굴욕 씻었다… 남동헌, 마장마술 금메달[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도쿄 승마공원의 모래바람 위로 12년 만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지난 대회 '노메달'이라는 아픔을 겪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민국 승마가 37세 베테랑 기수의 땀방울을 앞세워 화려하게 부활했다. 직전 대회에서 눈앞에서 출전권을 내려놓아야 했던 불운의 에이스 남동헌이 뼈를 깎는 3년의 기다림 끝에 아시아 무대 가장 높은 곳을 정복했다. 남동헌은 27일 일본 도쿄 승마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최종 75.190점을 기록,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에 한국 승마가 되찾은 마장마술 개인전 패권이다. '말 위의 발레'로 불리는 마장마술은 기수와 말의 교감, 동작의 정확성과 예술성을 백분율로 채점하는 고
2026-09-27 18:03:17 · 파이낸셜뉴스女농구, 11명이 쓴 기적의 드라마... 결승서 日꺾고 12년만에 금메달[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야말로 상식을 뒤엎은 통쾌한 반란이다. '차·포'를 모두 떼고 나선 험난한 적진 한복판에서 11명의 태극낭자들이 기적 같은 금빛 드라마를 완성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2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75-70으로 격파하고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이자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무려 32년 만에 일궈낸 '원정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눈부신 금자탑이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다. 한국 농구의 기둥인 박지수(KB)가 재활치료 때문에 빠졌고, WNBA에서 뛰는 에이스 박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마저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
2026-09-27 18:03:10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