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년 전인 2019년의 일이다. 대구에 사는 언니가 복지관에 다니는 다섯명의 할머니를 인터뷰했다. 처음에는 소식지 제작 일환으로 참여했지만, 할머니들의 삶이 한 편의 글에 담기에는 너무 깊어 결국 소책자 제작으로 이어졌다. 할머니들 가운데에는 일본의 조선인 귀환정책으로 고향에 돌아온 뒤 문맹으로 살아가며 죽은 아들의 보험금까지 사기당한 이가 있었다. 또 다른 할머니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당한 뒤 친정에도 돌아가지 못한 채 7년을 떠돌며 산 적이 있는데, 여든이 넘어서도 집을 잃고 헤매는 악몽을 꾼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친 할머니들은 "이렇게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 사람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며 세대 간 만남과 경청이 세대 갈등을 푸는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겠다고 생
2026-07-08 18:34:17 · 파이낸셜뉴스1972년 도입 이후 손대지 못했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제도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육부와 기획예산처가 8일 교육교부금 개편 방향을 둘러싼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열면서 포문을 열었다. 본격 공론화를 시작했으니 질질 끌어왔던 제도 개편안에 어떻게든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알다시피 교육교부금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내국세의 20.79%를 자동으로 떼어 배정하는 현행 연동구조를 손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핵심이다. 다른 재정항목들은 보통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을 반영하는데 교육교부금만 고정 비율로 묶여 있는 구조다. 이런 고정 방식을 찬성하는 쪽이나 반대하는 쪽이나 다 이유가 있다. 반대론자들은 학령인구가 가파르게 줄어드는데도 교부금 총액은 오히려 불어나는 구조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
2026-07-08 18:34:14 · 파이낸셜뉴스20여년 전 인터넷에 갑자기 '연예인x파일'이라는 괴문서가 나돌았다. 사람들은 킥킥거리며 넘겼지만, 정작 문서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이어졌다. 정부는 인터넷상의 언어폭력,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를 사이버폭력으로 규정했다. 정부와 국회는 악성 댓글로 유포되는 사이버폭력을 막겠다며 2006년 인터넷에 의견을 표시하려면 신원을 확인하도록 하는 인터넷실명제(제한적 본인확인제)법을 시행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당시 재적의원 179명 중 169명이 찬성표를 던질 정도였다. 2009년 유튜브가 실명제 적용을 거부하며 아예 한국 계정의 업로드를 막아버렸다. 이때부터 한국 유튜브 이용자들이 계정 국가를 한국이 아닌 다른 나
2026-07-08 18:34:12 · 파이낸셜뉴스김근호 "쓰레기 산업도 이제 데이터 싸움…AX로 승부할 것"
2026-07-08 18:33:55 · 한국경제육·해·공사 총동창회, 사관학교 통합 반대 총궐기…"졸속 추진 중단"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8일 정부의 사관학교 통합 정책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고 추진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총동창회가 이 문제와 관련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해·공사 총동창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육사 출신인 국민의힘 한기호(31기)·임종득(42기) 의원, 육사 생도 학부모 모임 등과
2026-07-08 18:33:20 · 세계일보[포토] '국민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휘청…코스피 7200선 간신히 사수
2026-07-08 18:33:10 · 한국경제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법대·석당인재학부 동문회는 최근 후배 법조인 양성을 위한 제4회 유곡 박원영 교수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2명의 학생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올해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18기 양원일, 박선형(이상 석당인재학부 출신) 학생이 각각 250만원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생전 동아대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 법조인 양성에 헌신했던 고(故) 박원영 교수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동문회에 기부한 재산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동문회는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며 고인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8명의 학생이 총 2000만원을 받았다. 동문회 관계자는 "훌륭한 법조인을 꿈꾸는 후배들이 큰 격려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2026-07-08 18:32:56 · 파이낸셜뉴스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7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지역 복지사업인'고리온(Kori-On)' 청소년 교통카드 바우처 지원 사업비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고리온 청소년 교통카드 바우처 지원사업은 교통비 부담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장군 교통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다행복한종합사회복지관에 사업비 1억 5700만원을 전달했다. 사업비는 기장군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약 1500명에게 교통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 남영규 대외협력처장은 "지역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다양한 교육과 문화활동에
2026-07-08 18:32:53 · 파이낸셜뉴스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대한상사중재원과 지역기업 분쟁 해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상의와 국내 유일의 상설 법정 중재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최근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로 지역 기업들이 겪는 법적 분쟁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 기업 대상 신속·효율적인 중재서비스 제공, 중재제도 및 분쟁 예방 관련 교육·홍보, 부산상의 회원기업 대상 찾아가는 중재 특강 운영, 지역 기업의 분쟁 해결 수요 발굴 및 중재제도 이용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함께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아태해사중재센터가 부산상의 회관 4층
2026-07-08 18:32:10 · 파이낸셜뉴스市, 정비구역 검토심의 폐지... MP 자문 도입해 공공성 확보
부산시는 도시정비사업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2030 부산광역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 변경은 그동안 정비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복잡한 초기 절차를 개선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신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제도의 폐지다. 그동안 사전타당성 검토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심의가 중복 운영되면서 사업 지연은 물론, 주민들의 초기 비용 부담까지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시는 사전타당성 검토를 과감히 폐지하는 대신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정비사업 MP(Master Planner) 회의 자문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도시계획, 건축, 경관, 교통,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2026-07-08 18:32:09 · 파이낸셜뉴스부산지역 블록체인 기업들이 해외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국제 기업설명회(IR) 경진대회 입상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독일에서 열린 '자이텍스 AI 유럽 2026'에 부산 블록체인 우수기업 9개사가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자이텍스 AI 유럽은 세계 혁신기업과 글로벌 투자사,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이는 유럽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부산시, 대구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한국관을 공동 구성해 국내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발굴을 지원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블록체인 지역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9개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현지 시장에 알리고, 전시 운영부터 통역, 바이어 상담까지 밀착 지원했다. 참가한 부산기업 중 마리나체인은
2026-07-08 18:32:08 · 파이낸셜뉴스부산교통공사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복합재 침목을 국내 최초로 도시철도 분기기 구간에 적용하며 친환경 철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회차선 분기기 구간의 노후 목침목을 자원순환형 복합재 침목으로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량공사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해 개발한 유리섬유 보강 열가소성 복합재 침목을 사용했다. 그동안 분기기와 이음매 등 선로 특수구간에는 현장에서 절단과 천공이 쉬운 목침목을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방부처리 물질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와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패, 열화 등으로 유지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친환경성과 내구성을 갖춘 대체 침목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적용한 자원순환형 복합재 침목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복합소재다. 기존
2026-07-08 18:32:06 · 파이낸셜뉴스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로케이션 작품이 총 39편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역 소비효과는 17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상반기 촬영 지원 결산'을 8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부산에서는 영화 7편, 영상물 32편 총 39편의 작품이 촬영됐다. 작품 편수는 전년 상반기와 같았으나 전체 촬영일수는 지난해 187일에서 올해 156일로 16.58% 감소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영화 촬영은 전년보다 1편 늘어난 7편으로 증가했다. 영화 촬영일수는 부산 올 로케이션 작품이 포함되며 전년 상반기 51일에서 올해 79일로 약 54.9% 늘어났다. 영상물은 전년보다 1편 줄어든 32편이 촬영됐다. TV 예능, 교양, CF, 홍보물은 늘어났지만 장기 촬영이 많은 TV 드라마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가 전년 16편에서 9편
2026-07-08 18:32:02 · 파이낸셜뉴스동구, 전국 첫 '크루즈 관광특구'… 원도심 부활 신호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관내에 둔 부산 동구가 전국 최초로 크루즈를 메인 테마로 한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해운대와 용두산·자갈치(2008년)에 이은 부산에서 18년 만에 탄생한 세 번째 관광특구다. 부산시는 동구 일부 지역을 크루즈 관광특구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구의 특구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을 받은 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분석을 통해 법적 요건에 충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해양 크루즈 성장 동력과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산을 결합한 글로벌 관광 거점 모델로 지정하게 됐다. 특구로 지정된 구역의 규모는 약 1.48㎢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시작으로 부산역과 차이나타운, 초량전통시장, 초량이바구길, 국가등록문화유산 오초량(일본식 가옥) 일대 등 육상&mi
2026-07-08 18:31:58 · 파이낸셜뉴스“싸구려 공공재 편견 깼다”…화성시, 유기농 ‘무상 생리대’ 보급
경기 화성시가 여성의 보건위생용품을 소비재가 아니라 시민이 누려야 할 보편적 ‘건강권’으로 바라보는 복지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시는 주민 편의시설 및 행정복지센터의 공공 화장실 68곳에 화성형 무료 공공생리대 ‘코리요 생리대’ 비치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저소득층과 청소년 등의 생리대 구매
2026-07-08 18:31:57 · 세계일보李대통령, 젤렌스키와 정상회담…우크라 1억弗 지원 논의할 듯
【파이낸셜뉴스 앙카라(튀르키예)=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과 전쟁 종식, 전후 재건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진행한 NATO 정상회의 1일차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 약속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이번 1억달러
2026-07-08 18:31:50 · 파이낸셜뉴스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공교육 내실화로 공정한 기회 보장"
"공정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미래교육과정을 운영해 공교육만으로도 아이 한 명 한 명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체계를 만들어 가겠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8일 오전 부산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취임사에서 "앞으로의 4년은 그 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화합과 소통 위에서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며 부산교육의 미래 대전환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견에선 이같은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5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이 제시한 5대 정책 방향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함께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
2026-07-08 18:30:32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