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종'의 GV가 6월17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열립니다. 6월15일에 개봉하는 '실종'에서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개성과 창의력이 넘칩니다. 여기엔 잔혹한 범죄와 만화적인 유머가 뒤섞여 있는가 하면, 뒤틀린 범죄자의 소름끼치는 기담과 어린 소녀의 저돌적인 모험담이 함께 얽혀 있기도 합니다.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가 독특한데, 배우들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일단 이 작품을 보고나면 영화 속 탁구 장면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아마도 '포레스트 검프'에서 '실종'으로 바뀔지도 모릅니다. 예매는 오늘 6월10일 금요일 오후 2시쯤 오.......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애프터 양> 감독 : 코고나다 출연 : 콜린 패럴, 조디 터너 스미스, 저스틴 민, 말레아 엠마 찬드로위자야. <플레이그라운드> 감독 : 로라 완델 출연 : 마야 반데베크, 군터 뒤레, 카림 르클로, 로라 베린덴.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출연 :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로라 던, 제프 골드블럼, 샘 닐.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감독 : 유호 쿠오스마넨 출연 : 야르코 라티, 오나 아이롤라. <카시오페아> 감독 : 신연식 출연 : 서현진, 안성기, 주예림. <애프터 양> 목적과 용도 너.......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의 개정판이 새로 나왔습니다. (헉헉... 제 책 중 제목이 가장 길어서...) 이 책이 나온 게 2017년 6월이니 벌써 5년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제가 갖고 있는 장서량은 1만7천권에서 2만3천권이 되었습니다. 어째 책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더... -.-) 그래서 개정판을 다시 내면서 표지도 새로 산뜻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책 편집을 새로 다시 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3부에서 추천도서 500권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난 5년간 새로 나온 책들을 포함하고 이전에 못 넣었던 책들까지 대상으로 포함해서 이번 개정판에선 800권을 추천도서로 넣게 되었어요. (이거 하느라고... T .......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오마주> 감독 : 신수원 출연 : 이정은, 권해효, 탕준상, 이주실, 김호정. <더 노비스> 감독 : 로런 해더웨이 출연 : 이저벨 퍼먼, 에이미 포사이스, 조너선 체리. <오마주> 영화의 퇴락해가는 공간과 인물들을 순례하며 빛과 목소리를 절실하게 되찾아준다. ★★★☆ <더 노비스> 장면마다 피멍과 물집이 잡혀 있다. ★★★ <매스> 누군가 도중에 나직이 한숨 한번만 내쉬어도 그 세계 전체가 산산이 부서질 것 같다. ★★★★☆ <아치의 노래, 정태춘> 음악이 시대의 방부제가 될 때. 삶이 저녁의 메아리가 될 때. ★★★☆.......

굉장하군요! 남우주연상에 '브로커'의 송강호 배우, 감독상에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라니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게 불과 3년 전의 일이었는데, 그리고 '밀양'으로 전도연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게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올해 칸 영화제에서 이런 겹경사를 보다니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네요. 한국 관객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영화의 생명력에 경의를 바치는 두 분의 수상소감도 멋집니다. 박찬욱 감독님, 송강호 배우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개봉할 때까지, 다들 이제 어떻게 기다리시나요. ^^

영화 '브로커' GV가 6월8일 수요일 오후 8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 '브로커'는 6월8일 개봉작입니다. 국내 첫 공식 언론시사회가 아직 열리지 않아서 현재로선 영화에 대해 구체적인 평을 적긴 어렵겠지만, GV를 통해 해설하는 작품들은 모두 제가 관람 후 추천드릴 수 있을 때만 선택하고 있다는 것은 다시금 확인드릴 수 있겠네요. 이날 영화 상영 후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우님이 나오셔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게 됩니다. (저는 진행을 맡습니다.) 이번 GV는 CJ ENM Movie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에 있는 링.......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오늘 라방 합니다. 잠시 후 9시부터! 이걸 이제야 알려드리는 저는... -.- 오늘은 '신조어 퀴즈'를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파이아키아에 대한 여러분들의 바람을 듣는 시간으로도 함께 꾸며보려고 합니다. 잠시 후 뵐게요!

영화 '애프터 양'의 GV가 5월28일 토요일 오후 3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립니다. '파친코'의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하고 콜린 패럴이 주연한 '애프터 양'은 6월1일 개봉 예정인 SF입니다. 올해 전주영화제 개막작인 이 영화는 유쾌하기 이를 데 없는 댄스 장면으로 시작해서 SF 장르에서의 오랜 테마인 기억과 정체성의 문제를 깊숙이 탐색합니다. 상실의 모티브를 섬세하게 다루기도 하는 이 작품에는 애상적인 감성이 섬세하고 평화롭게 흐르기도 하는데, 장소를 형상화하는 뛰어난 이미지 조형술과 실존주의적 주제를 체화한 시점쇼트의 창의적 활용으로 장면장면이 시종 생생합니다. 일상과 공간이라는 두.......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매스> 감독 : 프랜 크랜츠 출연 : 앤 도드, 제이슨 아이작스, 마샤 플림튼, 리드 버니. <범죄도시 2> 감독 : 이상용 출연 :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정재광. <아치의 노래, 정태춘> 감독 : 고영재 출연 : 정태춘, 박은옥. <매스> 누군가 도중에 나직이 한숨 한번만 내쉬어도 그 세계 전체가 산산이 부서질 것 같다. ★★★★☆ <아치의 노래, 정태춘> 음악이 시대의 방부제가 될 때. 삶이 저녁의 메아리가 될 때. ★★★☆ <범죄도시 2>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활약을 조바심 없이 즐길 수 있는 아는.......

영화 '오마주'의 GV가 5월26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립니다. 이정은 권해효 탕준상씨가 출연한 신수원 감독의 신작 '오마주'는 5월26일 개봉작입니다. 감독의 자전적 요소에 토대하고 있는 듯한 '오마주'는 포기할 수 없는 꿈인 영화 일을 계속해나가는 사람의 애환과 그런 인물의 가족이 마주하게 되는 상황을 위트와 페이소스로 진솔하게 짚어가는 가족영화입니다. (신수원 감독의 2010년작 '레인보우'의 12년 후 상황을 다룬 것처럼 보입니다.) 아울러 이 작품은 영화라는 꿈에 삶을 불태웠지만 이제는 서서히 잊혀져가는 오래 전 영화인들을 찾아다니고, 영화가 머물렀던.......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민스미트 작전> 감독 : 존 매든 출연 : 콜린 퍼스, 매튜 맥퍼디언, 켈리 맥도널드, 페넬로피 윌튼, 자니 플린. <파리, 13구> 감독 : 자크 오디아르 출연 : 노에미 멜랑, 루시 장, 마키타 삼바, 제니 베스. <민스미트 작전>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상상해야 통하는 건 전쟁이나 사랑 혹은 예술도 마찬가지. ★★★★ <파리, 13구> "그 모든 외로운 사람들, 그들은 어디에서 오고 어디에 머무는가."(비틀즈 '엘레노어 릭비') ★★★ <우연과 상상> 우연이 삶에 틈입하는 세계의 조건일 때, 상상은 그에 대응하는.......

영화 '매스'의 GV가 5월13일 금요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프랜 크랜츠가 연출한 '매스'는 보고나면 감정적 파고가 굉장한 영화입니다. 테이블을 마주하고 앉은 두 쌍의 부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매우 깊숙하게 파고드는데, 가급적 스토리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지 않고 보시면 더욱 강렬한 체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각본이 무척이나 섬세하면서 촘촘한데, 제자리를 정확히 지키면서도 맥을 제대로 짚는 연출 역시 뛰어납니다. '매스'는 제가 근래 들어서 본 최고의 연기 앙상블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앤 도드, 리드 버니, 제이슨 아이작스, 마샤 플림튼이 잊지 못할 정도로 탁.......

'아치의 노래, 정태춘' GV가 5월20일 금요일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립니다. (인디스페이스는 올 들어 롯데시네마 홍대입구로 이전했습니다.) 5월18일 개봉작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촛불'과 '시인의 마을'로 데뷔한 1978년 이후 40년 넘게 이 땅의 현실과 정조에 뿌리내린 노래들로 한국대중음악의 역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정태춘씨의 음악과 삶을 깊숙이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음악적 동지이자 인생의 반려자인 박은옥씨도 작품 속에 인상적으로 함께 담겨 있습니다.) 고영재 감독은 긴 세월에 걸친 방대한 자료들과 진솔하게 삶의 단계들을 회고하는 인터뷰들을 세심하고 리드미컬한.......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독 : 샘 레이미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소칠 고메스, 베네딕트 웡. <우연과 상상> 감독 :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 : 후루카와 코토네, 나카지마 아유무, 현리, 모리 카츠키, 시부카와 키요히코, 우라베 후사코, 카와이 아오바. <우연과 상상> 우연이 삶에 틈입하는 세계의 조건일 때, 상상은 그에 대응하는 인간과 예술의 태도이자 무기. ★★★★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 호러적 상상력의 접목이 눈길을 사로잡기는 한다. ★★★ <봄날> 유머라기보다.......

슬픔은 이제 그만 고래사냥 2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씨받이 연산군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아제 아제 바라아제 베를린 리포트 그대 안의 블루 웨스턴 애비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경마장 가는 길 지독한 사랑 처녀들의 저녁식사 송어 달빛 길어올리기 수많은 영화들이 연이어 떠오릅니다. 긴 세월 강수연님의 영화들을 보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습니다. 강수연님은 한국영화가 국제적으로 본격적 주목을 받기 훨씬 오래 전부터 충무로의 울타리를 넘어 훨훨 비상했던 자랑스러운 이름이었습니다. 아버지 묘소에 다녀온 봄날 저녁에 너무나 안타까운 부음을 들으니 그저 아득해집니다.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빕.......

'큐어' '스파이의 아내' '도쿄 소나타'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이 제 작업실 파이아키아에 오셨던 것에 대해 어제 제 개인 유튜브 채널 '이동진 Lo-Fi'에 영상을 업로드했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iQfttlZ74go&t=54s 영상에도 나왔듯, 이날을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해둔 소품에 감독님 사인을 받았는데 드디어 최적의 자리를 찾았어요. 바로 여기! 색깔도 모양도 크기도 어쩌면 이렇게 딱!인 위치인지. 이렇게 파이아키아 레드존에 화룡점정을 하게 되네요. (원래 저 자리에 있다가 밀려난 제니퍼 로렌스에게 심심한 사과를...) 가까이서 찍으면 또 이렇다는! (이렇게 또.......

'민스미트 작전' 언택트톡이 5월11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 5월15일 일요일 오후 2시, 전국 27개 극장에서 열립니다. CGV 강변, 광주터미널, 구로, 대구스타디움, 대전, 대학로, 동수원,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소풍, 수유,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야탑, 영등포, 오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울산삼산, 의정부태흥, 인천, 일산, 제주, 천안펜타포트, 청주(서문), 춘천, 평촌. '이동진의 언택트톡'은 사전에 녹화된 저의 해설 영상이 영화 상영 후 곧이어 당일 해당 스크린에 추가로 상영되는 형태로 열립니다. (이 해설 영상은 언택트톡에서만 상영됩니다.) 5월11일 개봉작 '민스미트 작전'은 존 매든(&#.......

영화 '풀타임' GV가 5월8일 일요일 오후 4시30분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립니다. 프랑스 감독 에리크 그라벨의 '풀타임'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입니다. 올 하반기에 국내 개봉될 예정인 이 작품은 단 한 번도 동력이 떨어지지 않은 채 포스터 이미지 그대로 러닝타임 내내 전력질주하는 듯한 긴장감과 몰입도가 굉장합니다. 전면적인 파업 이후 파리까지 통근하는 일이 극도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생존투쟁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사력을 다해 난관들을 극복하려 애쓰는 모습을 한 호흡의 두근두근한 실감으로 살려냈습니다. 주연 배우 로르 칼라미가 시종 격렬하게 몸을.......

좌석이 불편하셨을 분들도 있었을 듯하고,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분들도 분명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제한 조건 없이 월요일 저녁 큰 상영관이 이렇게 멋진 영화로 꽉 찬 모습을 직접 대하니 무척이나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게 사실이었어요. 지난 주말 전주 영화제에 이어 오늘 서울에서도 그런 풍경으로 목도하고나니, 부디 이제 극장가에 진정한 봄이 다시 찾아오기를!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봄날> 감독 : 이돈구 출연 :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소진, 손숙, 정지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감독 : 김지훈 출연 :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오달수, 고창석, 강신일, 김홍파, 성유빈.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녀> 감독 : 오영산, 양조개. 출연 : 담선언, 양사영, 구금당, 맥가기. <봄날> 유머라기보다는 해학, 페이소스라기보다는 애수. ★★★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녀> 역시나 그 순간 비가 와주고 코러스 음악 흘러주고 카메라 빙빙 돌아주다가 부감으로 마무리.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