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두움 - 김남조
어둠뿐인 어둠 없고 빛만 있는 빛도 없으리 어둠엔 빛의 가루 사금처럼 뿌려지고 빛에는 검은 씨앗 촘촘하리 사랑한 이는 지쳐 눕고 사랑받은 이는 그 사랑 갚으려고 귀로에 있는지 몰라 - 귀띔, 김남조 - 올가 크바샤 / 그림자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죽어서는 안되겠기에.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택배 문자가 귀찮다고 하지만 막 볶은 커피를 배달하는 이 소리가 더없이 반갑고, 배고플 시점에 식당에서 메뉴판 보는 게 행복해
2024-10-24 11:20:00 |
Self-Esteem
키스는 '불신'의 산물
근거는 없지만, 떠도는 설에 따르면 (어차피 고대 썰은 다 근거가 부족함) '키스'는 오래전 수렵시대에 며칠동안 사냥을 나간 동안 '배우자가 나 몰래 식량을 먹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수단'이었다고 함. 아 왜 이래, 나 아무것도 안 먹었다고!! "그렇다, 키스는 불신의 산물이다! 상대를 신뢰한다면 키스 금지!! 그래서 오래 만난 연인 사이, 부부들이 키스를 안 하는 것은 서로를 신뢰(?)하기 때문임. 앞으로 '장모님 딸과 키스하는 것은 근친상간'이라는 X소리 할 필요 없음. 니체도 인가에서 "키스와 악수와 포옹 등은 실은 불신을 바탕으로 생긴 행위"라고 하며 모든 엉.......
2024-10-19 15:12:26 |
Self-Esteem
동행
화약냄새를 풍기던 그녀앞에 선 이병헌은 같은 쪽으로 걷겠다고 말한다 귀하가 걸으려는 곳이 어디든, 난 그 앞에 서 있고 싶었소. 귀하가 날 이리 이별 앞에 세워둘 줄도 모르고 말이오. 그대와 걸은 모든 걸음이 내 평생의 걸음이었소. 그대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내겐 소풍 같았소. 드라마
2024-10-15 22:13:21 |
Self-Esteem
중국이 대만 침공시 우리가 참전해야 하는가
땅덩이 큰 나라들이 전쟁에서 밀리면 어케 되는지 이번 러시아가 톡톡히 보여준다.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러시아지만, 우크라의 전격적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지 50일이 넘어가지만 푸틴은 여전히 우왕좌왕하며 포격으로 북한군 장교 6명도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곧 북한군 파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 쿠르스크는 헝가리 등 유럽으로 가는 가스파이프라인이 있는 곳이다. 얄밉게도 우크라이나는 이슈가 될 만한 곳만 공격한다. 중거리를 날아가 타격하는 미사일의 특성상 화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데, 에너지 저장고, 발전소 등 한 방만 맞아도 자체 발화로 인해 큰 피.......
2024-10-12 10:09:10 |
Self-Esteem
'칼퇴'만큼 중요한 '근태'
사회생활에서 '근태' 이거 정말 중요함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남자들 경우 군대까지 치면 근 25년 정도를 먹고 자고 싸는 생리적 현상처럼 일종의 연습과 훈련처럼 몸에 익숙해진 것이 근태인데 근데 직장을 갔더니 "이게 안된다?" 이런 류는 '칼퇴'에는 무척 민감하다. 미안한 말이지만, 개나 고양이도 이 정도 시간 1/10이면 다 되고, 야생동물도 그 기간이면 될 수 있다. 매일 아침 아슬하게 5~10분 넘으며 죄송을 남발하며 자리에 앉는 이를 보면 안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면 일이 있어 결석은 할 수 있지만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인간은 미래가 없다’ 란 말은 진리다. 공자가 옛날에 이런 말을 했어.......
2024-10-10 16:00:00 |
Self-Esteem
니키 드 생팔 - 누보레알리슴, 나나시리즈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Phalle, 1930~2002) 프랑스의 누보레알리슴 조각가. 니키 드 생팔을 세계적으로 유명 예술가의 반열에 올려 놓은 시그너처 작품 '나나'시리즈 '2m 장신에 항아리 몸매의 강렬한 인상의 '블랙 나나'는 밝고 화려한 색감의 드레스를 걸치고 있다. 날씬한 몸매와 조신/또는 에로틱한 자세, 그리고 우아한 취향을 뒤엎는 는 기존의 아름다운 여성 조각상을 꿈꾸는 관객의 기대를 짓밟으며 사회통념을 뒤집는 조각상이죠. * 검은 나나는 1965년 첫 선을 보인 '나나'시리즈의 후기 작품으로 1984년도 제작 작품이며, 어린 시절 흑인 유모가 모델이 되었다. 하지만 작.......
2024-10-10 10:04:55 |
Self-Esteem
마시면 바로 천국가는 무료 시식, 정말 맛있어요
본사에서 직접 보내 준다고 함 적양파 표기법 사장님 찬스! 원산지 표기법 유통기간 지난 계란 활용법 안 먹던 '아아'를 마시면 생기는 무서운 일 외국인이 이해 못하는 한국 가격 왜 꼈어?
2024-08-28 18:01:51 |
Self-Esteem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내가 알지 못한 너. 나를 알지 못한 너. 붓을 통해 우린 만났다. 그토록 진실하고 그토록 아름답고 그토록 행복하고 그토록 즐겁고 또 그토록 덧없어.. 사랑하는 여인 그녀는 내 눈꺼풀 위에 서 있고 그녀의 머리카락은 내 머리카락 속에 있으며, 그녀의 손 모양은 내 손과 같고, 그녀의 눈은 내 눈과 같은 색깔이다. 그녀는 언제나 눈을 뜨고 있어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찬란히 빛나는 그녀의 꿈은 태양마저 증발시키고, 나를 웃게하고 울고 웃게하며, 할 말이 없어도 말하게 한다. - 폴 엘뤼아르 - Paul Eluard(1895-1952). 프랑스 시인 폴 엘뤼아르는 갈라와 결혼했지만, 살바도르 달리가 나타나 갈라는 이혼하고 달리의 영원한 뮤즈가 되.......
2024-08-25 23:37:56 |
Self-Esteem
가벼운 마음 - 크리스티앙 보뱅
사람은 많지만 사방을 둘러봐도 기댈 수 있거나 나눌 사람은 없고, 모두가 자기 말만 하고 있는 곳에서 내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시선은 두고 있지만 공허하기만 하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를 즉시 좋아하거나 혹은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 사랑한다는 것은 정체를 알 수도 없고, 결코 채워줄 수도 없는 상대의 고독을 어루어만지는 것이다. . . “우리는 살면서 모든 걸 줄 수 있어. 준다는 건 모든 걸 잃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다. 단, 한 가지만은 잃어선 안 돼. 가장 중요한 건 즐거움이야. 누구도 너에게서 즐거움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해라.” 『가벼운 마음』.크리스티앙 보뱅 가벼운 마음, 가벼.......
2024-08-14 13:58:09 |
Self-Esteem
~ 속상한 건 아니구요
지구촌 81억의 인구 1초마다 1.8명이 죽고 맹 1초마다 4.2명이 태어난다. 우린 17년간 280조를 부어도 출산율이 요모냥 요꼬라지임. (그래도 올해부터 좀 오르는 추세긴 함) 일단 죽고 보는 한국인 더워죽겠다 얼어죽겠다 배고파죽겠다 피곤해죽겠다 힘들어죽겠다 웃겨죽겠다 열받아죽겠다 어이없어죽겠다 사람들은 죽고싶다는 말을 쉴 새 없이 반복하면서도 그 지겹고 힘든 삶을 종말로 이끄는 사건사고, 질병을 회피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게 쇼펜하우어 말인지 누구 말인지 모르겠네 지옥이 어떤 공간인 줄 착각하지만, 지옥은 상황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지 "··하는 것은 아니구요" 화내는 것이 아니구요 → 화낸거임 딴지 거는 것.......
2024-08-13 14:59:10 |
Self-Esteem
여름 일러스트
클로드 모네 - 수련 일러 조용히, 혼자, 게으름. 어젠 새벽부터 장대비가 쏟아져 삼성역 쪽이 물바다가 되더니 날이 쨍하니 맑고 덥다. 작고 무료한 시골마을에 사는 '채리티'는 마을에 하나뿐인 작은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다른 도시에서 온 '루시어스 하니'가 나타난다. 자료를 찾기 위해 도서관을 오게 된 건축가인 '하니'와 사소한 오해들로 티격태격하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둘은 걷잡을 수없이 사랑에 빠져 있었다. 프랭크 웨스턴 벤슨(Frank Weston Benson, 1862-1951) 미국 인상주의 화가 이디스 워튼의 소설 의 표지에 실린 '여름(In summer)'은 18.......
2024-08-09 15:36:30 |
Self-Esteem
긴 목의 성모 : 파르미자니노 매너리즘
작품 : 긴 목의 성모(Madonna dal collo lungo) 예술가: 파르미자니노 Parmigianino 1534–1535년, 우피치 미술관 매너리즘 미술의 대명사가 된 '긴 목의 성모'는 화가 파르미자니노가 1535-1540년까지 그린 미완성의 유화로, 천사와 함께 있는 마리아와 예수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1534년 파르마의 프란체스코 탈리아페리의 장례 예배당의 제단화로 그리기 시작했지만, 1540년 파르미자니노가 젊은 나이로 죽어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이후 그림은 토스카나 대공인 '페르디난도 데 메디치'가 1698년에 구입하여 개인 컬렉션으로 보유했다가, 1948년부터 우피치에 현재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매너리즘 화가.......
2024-07-31 15:00:00 |
Self-Esteem
팀코리아, 유럽 최초 체코 원전 수주
그러고 보니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네요. 길고도 험난했던 이번 수주전에 한국의 APR1000 모델의 가장 큰 경쟁력은 건설 단가와 기술력, 그리고 무엇보다 '칼'납기였습니다. 원전건설 단가 2021년 국제에너지기구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 원전건설 단가는 U$ 3,571/ kW이고, 미국 5833 달러, 프랑스 7931 달러로 경쟁국보다 현저히 저렴함. 이게 가능하려면 고도의 자동화된 생산시설, 설계기술, 기술인력, 공급체인 등이 다 갖추어져 있어야 하고 안전성은 기본임. ▷원전은 "온타임 온버짓"이 생명임. 주어진 예산안에 납기를 칼같이 준수하는 거. 세계적으로 건설 중인 원전의 상당수가 건설 공기를 맞.......
2024-07-30 22:50:28 |
Self-Esteem
문해력과 사회성
지문 매일 어머니는 힘들게 젤라토를 만들고 아버지는 길거리에서 젤라토를 팔았다. 어린 나는 몰래 맛있는 젤라토를 훔쳐 먹었다. 그러다 아버지한테 들켜 혼이 많이 난 적도 있었다. 그래도 나는 매일 먹고 싶었다. 어느 날 비가 무척 내렸다. 젤라토 장사를 나갔다 일찍 돌아온 아버지는 남은 거 다 먹으라고 주셨다. 비록 어린 나지만 아버지 몰래 훔쳐 먹을 때와는 달리 먹으면서 (...) 한 감정이 들었고, 자식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님은 (...) 한 감정이 얼굴에 역력했다... 독해 테스트라면 이 지문의 답을 '보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겠죠. 문학은 독해와 달리 사회성, 관계성에 따른 인간의 감성, 이성, 생각의 영역을.......
2024-07-30 18:52:19 |
Self-Esteem
파리 올림픽 - 한국 금메달 3개로 현재 5위
언제 순위가 바뀔지는 모르나 일단 이 순간을 즐기자 고2 반효진 세계 신기록 달성하며 공기소총 금메달!! 펜싱 오상욱 금메달 / 사격 오예진 금메달 올림픽 10연패... 넘사벽의 양궁 여전사들 곧 양궁 남자대표팀의 금메달 소식도 들릴듯 프랑스와 결전을 앞둔 양궁 남자 대표 총, 칼, 활에서 금메달, 역시 전투민족이얌. 여자단체 양궁은 88올림픽때 처음 시작한 이후 10회 연속 금메달. 그니깐 미사일 강국이 될 수밖에 없는 DNA임. 만약 양궁을 육상이나 수영처럼 남녀 개인, 단체, 혼합해서 10미터, 20미터, 50미터, 100미터 장애물 너머 쏘기, 산에서 쏘기, 말타고 쏘기 → 이것도 거리마다 금메달 주면 우리나라 무조건 올림픽 1등임 (몽.......
2024-07-29 15:10:37 |
Self-Esteem
여름 구름
요즘 비를 잔뜩 머금고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보는 재미가 있네요. “제아무리 웅장한 풍경도, 우연히 구름과 함께 만들어 내는 저 신비한 매력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구름을 '추앙'했던 보들레르 말처럼 무거웠다, 일순간 하얀색으로 변하는 형상과 움직임이 환상적입니다. 잔뜩 비를 머금은 장마 구름, 그 변화무쌍한 구름의 형상을 바라보며 '와~, 와우~' 하며 즐깁니다. 중구난방인 듯 보이나 바람에 따라 일정한 흐름을 가진 구름의 흐름과 형상을 눈으로 추적하는 일은 ..“음미하지 않은 인생은 살 가치가 없어. 하지만 음미해버린 인생은 딱히 매력이 없지”라는 구절처럼 세상 쓸모없는 일중 하나인지도 모르죠. 또.......
2024-07-29 09:59:57 |
Self-Esteem
불을 끄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사람들 몇이 낚싯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는데 낚시에 열중하다 그만 날이 지고 말았다. 돌아가려 해도 조류가 바뀌고 사위가 컴컴해져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다들 혼란스러웠다. 설상가상 달도 뜨지 않아 필사적으로 등불을 켜고 사방을 둘러보며 돌아갈 방향을 찾아보지만..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절망하고 있는 그때, 한 사람이 “등불을 꺼봐”라고 소리친다. '뭔 소리야'며 다들 짜증스런 눈초리를 보냈지만, 계속되는 그의 말에, '어차피 별다른 방도가 없으니'하며 등불을 끄니 .. .. 주위는 칠흑 같은 어둠뿐. 역시나 아무것도 안 보였다. 그러나 조금씩 어둠에 익숙해지면서 저 멀리 항구의 불빛.......
2024-07-28 22:43:13 |
Self-Esteem
인상주의가 좋아한 생 라자르역 - 클로드 모네
과학문명의 상징인 기차, 격자 형태의 유리 천정. 역으로 진입하는 기차가 내뿜는 푸른색의 몽환적인 증기, 그리고 연기에 어렴풋이 보이는 파리의 건물들과 형태만 보이는 사람들. 이 그림에서 나타나는 사물에 대한 사실적 묘사와 몽환적 분위기는 모네, 아니 마차 시대를 살아가던 당대 사람들이 기차를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이 담겨져 있다. 구스타브 카유보트(1848~1894)의 '유럽의 다리'(1876)도 철교위에서 바라본 생 라자르 역을 그린 작품입니다. 등을 보이며 역을 내려다보는 사람은 옆의 신기한 듯 철교에 기대어 내려다보는 사람과는 다르게 그는 한 걸음 물러선 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역시 모네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2024-07-17 08:26:57 |
Self-Esteem
고독은 나와 함께 있는 것 Magdalena Laskowska
화가 : 막달레나 라스코브스카 (폴란드, 1985~ ) Magdalena Laskowska. 미니멀리즘 Acrylic on canvas 데이비드 호크니 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그녀의 작품속에는 고독이라는 주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워낙 다작하는 작가라 여름, 겨울, 그리고 쉼과 고독이라는 주제로 정리해도 재미있을 거같다. 오늘은 "고독은 나와 함께 있는 것" 분주하게 뛰어다니던 빛도 숨을 고르듯 여유로운 순간 아무 생각 없이 푸른 하늘을 보는 것, 차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것..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비우는 것, 책을 읽으며 마음을 살피는 것.. 이런 게 다 쉼이 됩니다 시간 내 먼 여행을 떠나가나 번거롭게 어딘가를 가지 않아도 일상 속.......
2024-07-11 15:59:18 |
Self-E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