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악어
한 명은 열정 또 한 명은 냉정 한 명은 웅변 또 한 명은 음모 한 명은 예술가 또 한 명은 기술자 한 명은 원칙주의자 또 한 명은 기회주의자 한 명은 관념주의자 또 한 명은 현실주의자 한 명은 오른쪽 끝 또 한 명은 왼쪽 끝 그리고 한 명은 늑대 또 한 명은 악어. 히틀러와 스탈린에 대한 책을 오래 전부터 꽤 읽어온 편인데, 그러다 보니 제 머리 속에서 자연스레 두 사람의 특징이 서로 대비되더군요. 20세기 최악의 독재자들인 두 사람은 수많은 측면에서 대조적인 인간이었습니다. 이번 주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선 '교양이 집사' 코너를 통해서 이 두 사람을 대조법으로 다뤄봤어요. 두 사람에 대해서 아마도 잘 모.......
2021-07-09 20:29:26 |
언제나 영화처럼
아이들의 눈으로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웬디> 감독 : 벤 제틀린 출연 : 데빈 프랑스, 야슈아 맥, 셰이 워커, 개빈 나퀸, 게이지 나퀸. <흩어진 밤> 감독 : 이지형, 김솔 출연 : 문승아, 최준우, 임호준, 김채원. <웬디> 오래된 동화가 늙는다는 것의 이면을 문명의 저편에서 새롭게 바라본다. ★★★ <흩어진 밤> 정곡을 찌르는 아이들, 쩔쩔매는 부모들, 대화하면서 뭔가 하고 있는 설정들이 그저 반복된다. ★★☆ <루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픽사의 정감 넘치는 화답. ★★★☆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과거의 사건 하나로 내내 현재를 밀고 가다가 힘에.......
2021-07-05 00:06:19 |
언제나 영화처럼
오늘처럼 비가 오면
오늘처럼 비가 오면 역시 (부침개) 발라드죠. 딱 이런 노래. 제가 워낙 좋아하는 곡이어서 '푸른밤 이동진입니다'를 진행할 때도 자주 틀어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특히 이 라이브 버전은 정말 환상입니다. (여름에 보기엔 복장이 좀 덥긴 하지만...) 장소 자체가 인상적인데다가 그곳을 투명하게 울리는 기타 소리, 시종 눈을 질끈 감고 두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은 채 온 힘을 다해 열창하는 코너 메이슨의 모습이 주는 큰 감동이 이 버전에 있어요. 영국 밴드 Nothing but Thieves의 Lover, please stay https://www.youtube.com/watch?v=i1A0G1d8Kzw
2021-07-03 22:27:04 |
언제나 영화처럼
'랑종' GV
'랑종'의 GV가 7월5일 월요일 오후 7시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립니다. 7월14일 개봉하는 '랑종'은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하고 '셔터'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해 큰 관심을 모으는 공포영화입니다. (나홍진 감독이 쓴 원안에 토대해 피산다나쿤 감독이 각본을 썼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제 평은 아직 공식 언론시사회가 열리기 전이라서 7월2일 이후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엔 나홍진 프로듀서님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님이 직접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 예정입니다. (저는 진행을 맡아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두 분 중 피산다나쿤.......
2021-07-01 09:40:00 |
언제나 영화처럼
뭐하십니까
주말 내내 비가 왔는데 아직 장마는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하고. 뭔가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뭘 먹어도 별로 땡기지도 않고 몸은 또 찌푸두두하고. 마스크, 마스크, 또 마스크도 힘들고. 오늘 저녁에 뭐하십니까. 많은 분들의 사연 이야기와 정신이 번쩍 드는 영퀴들과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인 수다의 향연.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라방, 오늘 저녁 9시에 시작됩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uKKkBSGK4e9fuaquWXorJg/community
2021-06-29 12:56:00 |
언제나 영화처럼
'트립 투 그리스' GV
'트립 투 그리스' GV가 7월8일 목요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립니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트립 투' 시리즈가 나온 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네요. '트립 투 잉글랜드'을 시작으로 '트립 투 이탈리아'와 '트립 투 스페인'을 거쳐 이제 '트립 투 그리스'가 마지막이군요. 7월8일 개봉작 '트립 투 그리스'는 여행과 음식에 대한 낭만과 환상을 충족시키며 소소한 행복감을 선사해주었던 이 시리즈를 제대로 마무리합니다. 이 시리즈가 언제나 그랬듯,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의 갖가지 재담과 장기가 가득하지만 마지막은 짙은 페이소스를 남깁니다. 그.......
2021-06-28 22:08:24 |
언제나 영화처럼
눈과 입
동양에서는 웃음을 표현할 때 ^^ 처럼 주로 눈을 강조하는 이모티콘을 씁니다. 이때 입은 종종 생략되죠. 반면에 서양에서는 :)처럼 입을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때 눈의 표현엔 별다른 감정을 담지 않고요.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웃음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경향이 지배적입니다. 그만큼 문화권에 따라서 웃음을 대하는 태도도 상당히 차이가 있게 마련이죠. 웃음은 생리학과 생물학에서부터 철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까지, 적잖은 학문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테마입니다. 웃음에 대한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번 주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다뤄봤어요. https://.......
2021-06-26 22:16:57 |
언제나 영화처럼
봉준호의 최고작
1.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 중 최고작은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시나요. 살인의 추억, 기생충, 괴물 등 걸작의 반열에 올릴 만한 작품들이 그야말로 주르륵 떠오르지만, 저는 현재로선 '마더'라고 판단합니다. 2. 그래서 골랐습니다. ^^ '헐 왓챠에 이동진' 이번 달은 바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설해드리게 됩니다. 6월24일 목요일 밤 10시, 왓챠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제 해설 직후에는 여러분들이 라이브로 직접 해주시는 질문에 제가 즉석에서 답을 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미 관람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결말을 포함해 영화의 전체 내용을 깊숙하게 다 다룰.......
2021-06-23 22:47:01 |
언제나 영화처럼
픽사와 미야자키 하야오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루카> 감독 : 엔리코 카사로사 출연(목소리) : 제이콥 트렘블레이, 잭 딜런 그레이저, 엠마 버만. <클라이밍> 감독 : 김혜미 출연(목소리) : 김민지, 박송이, 구지원, 박주광.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감독 : 저우순 출연 : 덩언시, 리간. <루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픽사의 정감 넘치는 화답. ★★★☆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과거의 사건 하나로 내내 현재를 밀고 가다가 힘에 부친다. ★★☆ <클라이밍> 기술적 한계 사이로 상상력의 한계가 종종 드러난다. ★★☆ <캐시트럭> 다 보고나면 간 폐 비장 심.......
2021-06-21 22:50:38 |
언제나 영화처럼
'학교 가는 길' GV
'학교 가는 길'의 GV가 6월22일 화요일 오후 7시30분 씨네큐브 광화문 1관에서 열립니다.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은 현재까지 2만명을 넘기면서 올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중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지난했던 설립 과정을 생생하고도 밀도높게 따라가는 이 성실한 다큐멘터리는 감정적으로 강력한 동화를 이끌어내는 뜨거운 영화이면서 동시에 사안의 다양한 측면을 입체적으로 진단하는 이성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특수학교 설립과 교육 문제를 넘어서 한국사회의 온갖 모순과 부조리가 여기에 고스란히 농축되어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
2021-06-18 10:50:00 |
언제나 영화처럼
간 폐 비장 심장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캐시트럭> 감독 : 가이 리치 출연 : 제이슨 스테이덤, 스콧 이스트우드, 조쉬 하트넷, 홀트 매컬러니. <캐시트럭> 다 보고나면 간 폐 비장 심장의 순서까지 외우게 된다. ★★★ <낫아웃> 그 아이의 절박함이 내내 생생하고 쓰린다. ★★★☆ <애플> 망각이 병인 세상에서 기억을 앓는 자의 깊숙한 환부. ★★★★ <크루엘라> 맵시 있게 변주된 캐릭터가 열정과 냉정 사이의 런웨이를 화려하게 누빈다. ★★★ <인트로덕션> 말하지 못한 것 말할 수 없는 것 불쑥 말해버린 것을 감싸 안는 세 번의 포옹으로 구두점을 미루며.......
2021-06-13 22:44:25 |
언제나 영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