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not talk about the fight club
1. 영화 '파이트 클럽'에 나오는 비밀모임 파이트 클럽에 대해선 멤버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파이트 클럽에 대해 거론하지 말 것"입니다. (얼마나 중요하면 규칙 1조와 2조가 모두 이 문장이겠어요.ㅋㅋ) 2. 그래도 저는 파이트 클럽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한 시간 넘게, 원고조차 마련하지 않고, 마음과 성의를 다해 진심으로.^^ 데이빗 핀처의 휘황한 필모그래피에서 이 작품을 가장 좋아하니까요. 3. '헐 왓챠에 이동진' 이번 달은 왓챠 유튜브 채널에서 9월30일 목요일 밤 10시에 '파이트 클럽'에 대해 생방송 형식으로 제가 집중.......
2021-09-29 23:28:22 |
언제나 영화처럼
결말 포함
어제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영화 '애플'에 대한 해설 영상이 업로드된 후 제목에 들어간 '결말 포함'이란 말에 대해 격렬하게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조금 전 해당 댓글에 제가 답글을 올렸는데 이후에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으니 아무래도 제 블로그에도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올려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Q : A : 안녕하세요. 이동진입니다.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답변을 드립니다. 1. 영화에 따라 해설을 할 때 결말을 빼고도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결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해설을 합니다.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
2021-09-25 23:39:42 |
언제나 영화처럼
오프라 플래시 몹
유튜브를 보다 보면 반복해서 관람하게 되는 영상들이 있죠? 그런 영상들을 생각하면 물론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겠지만ㅋㅋ 제 경우엔 음악 관련 컨텐츠들이 종종 그렇습니다. 기분이 좀 다운될 때나, 분위기 좀 띄우고 싶을 때나, 주말을 앞두고 있을 때나, 뭐 그럴 때, 말하자면 지금 같을 때 제가 종종 보는 영상 하나 소개해드릴까요? 오프라 윈프리 쇼와 관련해서 미국 시카고에서 펼쳐졌던 플래시 몹. Black Eyed Peas의 히트곡 'I gotta feeling'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_52kTYGD1c
2021-09-24 22:10:50 |
언제나 영화처럼
눈과 손
눈빛으로 기억되는 배우들이 있죠. 이를테면 라이언 고슬링 같은 사람일 텐데, 그런 라이언 고슬링도 명함을 못 내미는 배우가 바로 양조위 아닐까 합니다. 두 차례 양조위를 만나본 적이 있는 저로서는 사실 양조위 하면 눈 뿐 아니라 손도 떠오릅니다. 자주 쑥스러워 하고 칭찬에 수줍어 하는 사람이라서 스스로 민망하다 싶으면 자연스레 (살인)미소가 번지면서 손이 자동적으로 뒷머리로 올라곤 했으니까요. 예를 들면, 이렇게요. ^^ (14년 전 인터뷰 때 제가 찍은 사진인데 흔들렸네요. -.-) 이번 주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는 '양조위의 가장 빛나는 순간 7'을 제목으로 양조위의 연기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양.......
2021-09-22 21:34:43 |
언제나 영화처럼
보아람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아임 유어 맨> 감독 : 마리아 슈라더 출연 : 마렌 에거트, 댄 스티븐스, 산드라 휠러. <보이스> 감독 : 김곡, 김선 출연 :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조재윤. <좋은 사람> 감독 : 정욱 출연 : 김태훈, 이효제, 김현정, 김종구, 박채은. <보이스> 교육적 효과가 영화적 성취보다 더 커 보인다. ★★☆ <아임 유어 맨> 재미와 사색을 적당히 버무린 영화를 바라는 관객들 취향을 인공지능이 구현한 듯. ★★★ <좋은 사람>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 사이의 어둑한.......
2021-09-19 23:40:53 |
언제나 영화처럼
김상욱과 홍진호
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토크 콘서트 '랑데북'의 2021년 세번째 행사가 9월16일 목요일 저녁 8시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님과 첼리스트 홍진호님을 모시고 '황금색 보름달, 내 안에 들려오는 소리'를 타이틀로 다양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언제나처럼 저는 진행을 맡습니다.) 김상욱님이 추천해주신 영화 '아마데우스', 홍진호님이 추천해주신 소설 '뮤직숍', 제가 추천한 영화 '봄날은 간다'를 중심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물론 이날 공연에서는 홍진호님의 특별한 공연 시간도 함께 마련됩니다. 이 토크 콘.......
2021-09-15 23:42:55 |
언제나 영화처럼
'바쿠라우' GV 취소
9월15일 수요일 오후 6시30분에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쿠라우' GV가 취소되었습니다. 어제 취소 결정이 난 이후 극장에서 예매해주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공지드렸다고 들었는데, 혹시 헛걸음하실 분이 있을까봐 이곳에도 알려드립니다. 불편과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2021-09-15 15:06:55 |
언제나 영화처럼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했습니다. 9월14일 오늘 밤 10시40분에 방송됩니다. 녹화 때 많이 즐거웠습니다. 다들 편안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요. 그런데 문제가 딱 한 가지 있어서 걱정되네요. 도무지 제가 무슨 말들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거... 한 분의 질문에 미처 다 답하기도 전에 다른 분들의 질문이 겹쳐 쏟아져서 또 허겁지겁 거기에 대답을 하는 그야말로 내내 혼돈의 카오스였다고나 할까요.^^; 아래 캡처를 보니 제가 얼이 빠졌던 게 맞긴 맞네요. -.-
2021-09-14 16:16:11 |
언제나 영화처럼
벌써 1년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두 달 가량 중간에 쉬긴 했지만요. 사실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방송이었어요. 기본적으로 파이아키아라는 공간과 그 공간을 채우고 있는 갖가지 물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니까요. 요즘은 꽤 많이 달라졌죠? 좀더 본격적으로 달려드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가급적 보시는 분들에게 충실하고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만들려고 힘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보면, 저는 최소한 몇 년은 한 것 같은 느낌이니 벌써 1년이라기보다는 이제 1년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늘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던 시청자.......
2021-09-13 16:10:10 |
언제나 영화처럼
'바쿠라우' GV
'바쿠라우' GV가 9월15일 수요일 오후 6시30분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열립니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습니다.) "이런 영화는 본 적 없을 것이다"라는 카피를 포스터에 충분히 넣을 만한 영화입니다. 브라질에서 날아온 이 뜨겁고도 기이한 영화는 서부극 장르에 탈식민주의 주제를 강렬하게 부어넣은 작품입니다. (클레버 멘돈사 필로와 줄리아노 도르넬레스가 함께 연출했습니다.) 서서히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전반부에서부터 이미 긴장감을 주는 이 작품은 후반에 접어들면서 거의 광기에 다다른 듯한 폭발적 에너지로 끝내 관객을 얼얼하게 만듭니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엔 제가 이 작품에 대해 집중.......
2021-09-09 00:20:23 |
언제나 영화처럼
바다전선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바쿠라우> 감독 :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출연 : 바르바라 콜린, 실베로 페레이라, 우도 키에르. <최선의 삶> 감독 : 이우정 출연 : 방민아, 한성민, 심달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감독 : 데스틴 대니얼 크리튼 출연 : 시무 리우, 아콰피나, 양조위, 양자경. <코다> 감독 : 션 헤더 출연 : 에밀리아 존스, 말리 매틀린, 트로이 코처, 대니얼 듀런트. <바쿠라우> 이래도 되나, 어디까지 가려나, 거의 광기에 다다른 폭발적 에너지. ★★★★ <코다> "루비 튜스데이여 안녕히. 꿈을 잃으면 당신은.......
2021-09-05 23:12:49 |
언제나 영화처럼
분산과 교란
지난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자마> 감독 : 루크레시아 마르텔 출연 : 다니엘 지메네스 카초, 롤라 두에냐스, 후안 미누힌. <자마> 중심과 주변, 문명과 야만을 나누는 서구의 근대적 이분법에 교란과 분산으로 선명하게 맞선다. ★★★★☆ <인질> 눈길을 끄는 설정에 맞게 제대로 캐스팅한 후 명확한 목표지점을 향해 질주한다. ★★★ <올드> 시간 앞의 근원적 공포를 다룬 관조, 가치를 숫자로만 파악하려는 양적 공리주의에 대한 비판이 연이어 또렷하다. ★★★☆ <언더그라운드> 우리가 디디고 선 도시 아래로 흐르는 땀을 또박또박 묵묵히 담아낸다. ★.......
2021-08-30 23:54:22 |
언제나 영화처럼
'자마' GV
'자마' GV가 9월5일 일요일 오후 2시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열립니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습니다.) 8월26일 개봉작 '자마'는 경이롭습니다. 아르헨티나 감독 루크레시아 마르텔은 18세기의 남아메리카를 무대로 삼아 그 세계에서 고립된 채 자멸해가는 어느 무기력한 식민주의자의 허상을 신랄하게 공격합니다. 이 아름다우면서도 처참하고, 강렬한 동시에 모호하고 난해한 영화는 직관적이면서 대담한 형식적 전술이 무엇보다 두드러집니다. 중심과 주변, 문명과 야만,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근대적 이분법에 맞서서, 감독은 덜어내거나 충돌시키고 교란하거나 분산시키는 방식을 통해 그가 남아.......
2021-08-29 23:03:57 |
언제나 영화처럼
Why are they here?
1. 각색이 뛰어난 작품을 누가 묻는다면 일단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가 떠오릅니다. 테드 창의 단편 소설들을 정말 좋아하면서도 이런 작품들은 영화화할 수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 어려운 일을 멋지게 해낸 거니까요. ^^ 에이미 애덤스와 제러미 레너가 주연한 '컨택트'는 매우 지적이면서 시각적인 흥분까지 대단한데, 사실 이야기나 담겨 있는 함의 같은 게 상당히 어려운 편이죠. 2. '헐 왓챠에 이동진' 이번 달은 왓챠 유튜브 채널에서 8월26일 밤 10시에 '컨택트'에 대해 생방송 형식으로 제가 집중 해설해드리게 됩니다. 제 해설 직후에는 여러분들이 라이브로 직접 해주시는 질문에 제.......
2021-08-26 13:44:39 |
언제나 영화처럼
데이빗 로워리 GV
'그린 나이트' 스페셜 GV가 8월28일 토요일 오전 11시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립니다. 최근 개봉한 '그린 나이트'에 대해서는 이미 한 차례 GV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가로 열리는 스페셜 GV는 이 탁월한 영화에 대해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직접 이야기를 해주는 자리입니다. 당일 영화 상영이 끝난 후 2시부터 데이빗 로워리 감독님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관객들과는 비대면으로, 그날 현장관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감독님과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예매는 오늘 8월26일 목요일 낮 12시 쯤 오픈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
2021-08-25 23:34:26 |
언제나 영화처럼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GV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GV가 9월4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열립니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임대형 감독('윤희에게')의 2017년작입니다. 그야말로 주연 배우 기주봉님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는 듯한 참 따뜻하면서도 여운이 긴 영화입니다. 이날 GV는 9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아리랑 시네센터를 포함한 4개 극장에서 열리는 '기주봉 배우전'의 관련 행사입니다. (이 기획전에서는 모두 5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이날 상영 후엔 기주봉님이 나오셔서 저와 함께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오.......
2021-08-24 13:21:08 |
언제나 영화처럼
올인언
이번 주 개봉작을 포함한 최근 극장 상영작들에 대해 한줄평과 별점을 올립니다. <인질> 감독 : 필감성 출연 : 황정민,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호정, 이규원. <올드>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비키 크리엡스, 토마신 맥킨지, 알렉스 울프. <언더그라운드> 감독 : 김정근 (다큐멘터리) <인질> 눈길을 끄는 설정에 맞게 제대로 캐스팅한 후 명확한 목표지점을 향해 질주한다. ★★★ <올드> 시간 앞의 근원적 공포를 다룬 관조, 가치를 숫자로만 파악하려는 양적 공리주의에 대한 비판이 연이어 또렷하다. ★★★☆ <언더그라운드> 우리가 디디고 선 도시 아래로 흐.......
2021-08-23 00:01:43 |
언제나 영화처럼
라이브 코멘터리 2시간 전
1. 왓챠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마련하고 있는 '헐 왓챠에 이동진' 프로그램은 라이브 코멘터리 형태로 방송되고 있죠. 유튜브에서 생방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밤 10시에 시작되지만 왓챠 스태프들은 훨씬 전부터 파이아키아에 도착해서 준비를 합니다. 지난 번 '킬 빌' 라이브 코멘터리 날, 방송 2시간 전에 잠깐 커피 뽑으려고 파이아키아를 가로질러 가다가 문득 멋진 풍경이라는 생각이 들어 돌아서서 찰칵! 사진 아래에 보이는 저 의자에 제가 앉아서 90분 가량 라이브 코멘터리를 하는 셈인데, 그 자리에 앉으면 제 눈엔 저런 모습이 들어오죠.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해주시는 스태프 분들은 위 사진에선 잠깐.......
2021-08-20 22:40:00 |
언제나 영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