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뿌리에서 난 꽃들
며칠 전 집 앞 공원에서 본 꽃 색깔이 다르다. 해를 자주 받지 못하는 뒷면에는 아직 피지 못한 봉우리가 가득. 위치도 북서쪽이고 바로 뒤에는 큰 나무가 있어 항상 그늘지다. 며칠 뒤에 와보니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뭔가 뭉클... ... 이게 뭐라고, 조건이 다르면 그럴 수 있지.. 하다가도 어릴 적 형제들 모습도 생각나고 아이들도 생각나게 한다. 아침에 햇볕을 먼저 받는 곳은 저녁때 그늘이 먼저 지고, 일찍 피는 꽃은 그 시듦도 빠르다는 것이 진리이다. 운명은 돌고 돌아 한 시각도 멈추지 않는 것이니 이 세상에 뜻이 있는 사람은 한때의 재난 때문에 청운의 뜻까지 꺾어서는 안 된다. - 정약용 - 대부분 꽃들이 하늘과 맞짱이라도 뜰.......
2022-04-26 21: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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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소환하는 일러스트 Bettina Baldassari
Open Your Memory Box 잠이 들듯 기억속에 빠진다. 데미안의 싱클레어처럼 그렇게 추억을 줄곧 따라 갔다. 밤이 되자 추억속에는 별들이 가득 찬다. 하지만 “기억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과거는 썰물처럼 뒤로 빠지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밀물이 되어 현재를 덮치기 마련이다.” -신운선 「두번째 달, 블루문」
2022-04-26 09:5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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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널리즘(Tonalism) 풍경화, 모리스 사피로
모리스 사피로 (Maurice Sapiro, 1932) 미국 색조주의(TONALIST) 풍경화가 Tonalism은 구성이나 디테일한 세부 묘사보다는 색조로 전체적 분위기를 표현하는 풍경화로 1880년대부터 미국 화가들이 주로 사용한 기법입니다. 오늘처럼 흐린 날, 또는 햇살이 눈부시게 찬란할 때 전체적 풍경과 사물이 구분이 안될 때가 있죠. 이런 착시 같은 모습을 그대로 화폭에 담았다고 볼 수 있는데, 일종의 인상주의겠죠. 구체적인 형태보다는 물감의 질감만으로 자연을 표현한다. 색을 흩뿌리는 듯한 그림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국 화가 터너의 그림 같기도 하다. 아직 북서울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죠. 빛: 영국 테이트 미술.......
2022-04-22 12:5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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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정물화 Halima Washington-Dixon
매년 오는 봄이 짧긴 하지만 시차를 두고 각양각색으로 피는 꽃을 보면 자연은 봄꽃을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그 짧은 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 하다. Halima Washington-Dixon Suffolk, England https://www.hwdixonfineart.com Colourful and contemporary impasto still life, landscape and figurative oil paintings (painted with a palette knife) Halima는 영국 Suffolk에 있는 홈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며 집 근처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그리기도 합니다. 팔레트 나이트를 이용하여 거침없는 붓질과 두께는 피사체에 생동감을 불어 넣습니다. 2006 년부터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거의 매일 인스타 등에 작품을.......
2022-04-21 13:1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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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사람들 Karin Jurick
앙리 마티스 : 댄스 Artworks: Karin Jurick (b.1961, American) ※ Oil painting 애틀란타에서 살며 그림 여행을 자주 다녔던 '카린'은 명화 작품앞에서 감상중인 다양한 관람자들을 관찰하며 대범한 붓질로 그들의 특징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감상자들의 자세와 뒷모습에서 내 모습을 찾을 수도 있겠네요 미술관에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나요 에드가 드가 : 발레 소녀 피에르 르누아르 : 부지발의 댄스 마크 로스코 : 색면추상 에드워드 호퍼 앤드류 와이어스 : 미국 리얼리즘 인터메조 구스타프 카유보트 : 비오는 파리 구스타프 클림트 : 키스 /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르네 마그리트 조르주 쇠.......
2022-04-20 10:3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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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리처드슨 점묘 풍경화
Victor Richardson (1952~) 빅토르 리처드슨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신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활동 조르주 쇠라와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향을 받은 화법. 편하게 다가오는 풍경 꽃잎 떨어진 모습을 멍하니 보다가 다시 한번 20대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해 봤다. 결론은 뭐가 더 바뀌겠나.. 귀찮기만 하고 하는 생각이 든다. 군대도 다시 가야 하고 치열하게 또 공부하고 고민해야 하고.. (개발 예정지 부동산이나 왕창 사놓을까..) 젊음, 그때는 그때대로 의미 있고 즐거웠고 찬란했지만,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야 소중하지. 그 무렵 그렇게도 아름답고 다가갈 수도 없을 것처럼 보였던 많은 것들이 지금은 하찮은 것이 되어버리고, 반.......
2022-04-18 10:2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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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국립현대미술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전> 기간 : 2022.03.14~06.06. 무료. 금요일 오전이라 한산하다 이건희컬렉션은 어제부터 다시 시작했고 인터넷 예약 없애고 현장 발권. 원래대로 돌아와서 반갑다. 자고로 가고 싶을 때, 보고플 때 봐야지 오늘 같이 이렇게 느닷없이. 그래도 입구로 들어서니 제법 줄이 길다 동시 관람 인원 최대 100명 기준이라 20분 정도 대기후 입장. 주말은 일찍 안 가면 1시간 이상 대기할 듯. 박래현 / 여인 이중섭 / 흰소. 1950년대 이중섭 / 가족과 첫눈 김환기 천경자 / 노오란 산책길 / 1983 이성자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도 적당해서 산책하기 좋다. 나오니 딱 점심때라 삼청동 수제.......
2022-04-16 03: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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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맥모닝
어쩐 일로 어제 10시에 누웠는데 무사히 잠들었는지 깨니 새벽. 04:25분. 배고프다. 바로 달려와서 갓 튀긴 해쉬브라운 2개와 맥머핀 든든하고 행복함:) 창밖보니 벌써 버스도 다니고 차량들도 제법 있다. 어제처럼 바람불고 제법 싸늘해요 따땃하고 입고 나서세요
2022-04-15 05:3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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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아카데미아 / 라파엘로의 타우마제인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 Raffaello Sanzio The School of Athens 플라톤학당 1509~1511. 크기: 5m x 7.7m Apostolic Palace, Vatican City 플라톤학당(아카데미아)은 르네상스 3대 천재 화가 산치오 라파엘로의 그림으로, 고대 그리스와 중세의 철학자와 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거나 사유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세계적인 명화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의 근본을 ‘타우마제인’이라고 했는데, 바로 경이로움, 놀람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어떤 사물, 사유에 몰두하다 갑자기 답을 찾는 지적 경이로움을 말합니다. 제임스 조이스가 말한, BTS가 노래한 '에피파니'도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철학은 .......
2022-04-13 19: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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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여행의 기술 / Matthieu Forichon의 일러스트
어느 날 문득, 과도한 일로 이직의 유혹에 분노할 때, 어느 해 여행길에 보았던 '풍광'을 떠올리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노여움'을 누그러뜨리고 다시 그 꿈을 꾸며 일상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
2022-04-13 10:5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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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한다?
경유 가격이 미쳤다? 경유뿐만 아니라 전체 물가가 그렇죠, 더 오르겠지만. 원유는 생활의 모든 곳에 영향을 줍니다. 비닐장갑부터 비료와 전기까지 석유화학제품이 안 들어가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죠. 각 나라마다 펜데믹으로 돈을 많이 푼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물량이 달려, 미국은 역대 최대의 8.5%라는 물가 상승, 유럽은 평균 7,5% 이상 상승했고, 터키는 61%라는 기록적인 물가. 작년 연말에는 요소수 사태로 한바탕 경유차가 힘들어지기도 했는데 이제 유가 마저 상승하니...어케요..? 경유차를 산 이유가 휘발류보다 2~300원 정도 싸다는 이유인데, 비슷하다 못해 웬 걸 더 악화되면 추월될 지경임다. 원인 1 : 러시아 경제제재 이.......
2022-04-12 2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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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기욤 마르탱. 프랑스 점묘화 (신인상주의)
앙리 장 기욤 마르탱 (1860~1943) Henri-Jean Guillaume Martin, 프랑스 신인상주의(Neo impressionism) 화가 1879년 파리로 진출한 지 4년만에 파리 살롱(Salon de Paris)에서 메달을 받고 국비로 로마에서 공부하는 행운도 따랐다. 레종도뇌르(Legion of Honor) 훈장도 받았고 1900 년 파리 세계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마르탱은 파리의 화려하고 절제되지 않는 벨에포크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런 그의 성격대로 점묘화가 적성에 잘 맞았는지도 모르겠다. 시골의 조용한 마을을 찾아 Marquayrol 저택에 정착하면서 고요하고 정적인 환경에서 집과 정원, 그리고 마을의 정경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은 획.......
2022-04-12 08: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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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정원(The Secret Garden). Inga Moore 삽화
잉가 무어 Inga Moore (1945~) 호주에서 활동하는 저자. 삽화가 비밀의 정원 The Secret Garden (2007) 삽화. by Frances Hodgson Burnett. 섬세하고 풍성하고 정원을 감싼 식물의 습기도 전해지는 차분한 색감. 나무가 더 풍성했으면 비밀스럽지 않을까하는 아쉬움 그 외에서도 유명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The Wind in the Willows), Six Dinner Sid 등의 작품에 삽화 또는 직집 글과 삽화를 그렸다.
2022-04-11 09:5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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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봄 구경
지난 주에는 아직 만개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는 활짝 만개했다고 점심먹고 어슬렁 거리며 걷고 보고 하니 고궁이 주는 적요함에 빠지는 특별한 시간 고궁은 평일에 잠깐 짬을 내서 오는 게 가장 좋은 시간대인듯. 사람도 없고 궁궐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도 있고 원래는 점심이후 혼자 올려고 했는데 특별한 분이 동행을 하고자 해서 같이 왔습니다. 점심 식사 초대를 해 주셨는데, 부담스러울 정도의 밥값에 비하면야 이 정도 에스코트야 ..^^ 꽃무리 아래서
2022-04-10 10: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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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의 매력 Judi Betts
고요하고 평화로운 오후 2시 찬란하고 따뜻한 봄햇살 아래 막 널어놓은 빨래에서 물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릴듯한 조용한 오후 국내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세계적인 수채 화가 Judi 의 작품을 보고 칼라가 "sparkling and floating" 한다고 표현했는데, 딱 그 느낌이다. 수채는 화가마다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매력인듯. 색색의 스펙트럼이 꽃을 부르고 바람따라 새들이 찾아온다. 봄이다.
2022-04-08 11: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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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와 꽃에 관한 신화
1) 월계수가 된 다프네 Daphne 다프네(Daphne)는 강의 신(河神) 페네이오스의 딸로 아름다운 님프였다. 강의 신은 성장한 딸이 결혼할 생각은 않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사냥을 즐기는 것을 보고 딸을 타이르기도 했지만 다프네는 전혀 결혼할 생각이 없이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했다. 그런 그녀를 사랑하게 된 이가 있었으니 바로 태양의 신 아폴로... 아폴론이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은 사랑의 신 에로스 때문이었다. 당시 인간에게 큰 공포의 대상이었던 피톤이라는 큰 뱀을 자신의 화살로 처치하고 의기양양해 있던 아폴로는 에로스가 들고 다니는 장난감같은 활과 자신의 자랑스러운 화살을 비교하며 에로스를 놀렸다. 이에 화난 에로스는 아.......
2022-04-07 14:4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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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한화 리조트
속초 콜? 콜이지! 한화리조트에서 본 설악 풍경 흐린 날씨라도 좋아. 어디든 가서 빈둥거리고 싶었거덩 콘도는 오랫만이라 호텔처럼 기본적인 것은 있을 줄 알고 왔더니 룸에 진짜 아무것도 없네 ... 하지만 지하 마트에 가니 없는게 없음. 가격도 동네 마트나 별 차이 없다. (예전에는 좀 비쌌다는 느낌..) 치약 치솔 삼푸 말고는 해먹거나 할 거면 여기 다 있음. 다 아시겠지만... 전 오랫만이라 ㅎㅎ 체크인하고 가방만 던져 놓고 러조트에 근무하는 후배와 같이 횟집부터 찾았다. 한산하다. 대왕문어, 눈이 엉큼하게 생겼음.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속초 해변가의 횟집들도 한산하고 더욱이 3월이라 맛난 생선도 엄꼬.. 도다리와 송어 등 몇 놈.......
2022-03-31 20: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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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빈센트 반 고흐, 미술사에 미친 영향
어제가 고흐의 169회 생일이었다. 이 글도 그때를 생각하며 쓴 글이었다.
2022-03-31 13: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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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가 초래한 자원 전쟁
자원 전쟁 미국은 21세기 들어 다시 석유가 쏟아지고 (생산량 세계 1위, 2위 사우디, 3위 러시아) 2008년 셰일 가스 혁명으로 가스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되었다. 이때부터 대한민국은 카타르를 제치고 가스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다. 할 수 없다. 무역 흑자를 탕감하기 위한 방안이다. 러시아의 가스와 오일에 대한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러시아의 회복세가 두드러지자 중국만 해도 버거운데 미국은 긴장 탄다. 사실 우리가 1980대 3저 시대 호황을 누리며 연간 13% 가까운 경제 성장을 이룬 것도 러시아 덕분(?)이다. 뭔 말이야? 하겠지만, 구소련은 국가 운영을 석유와 같은 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오펙(OPEC)과 미국이 주도.......
2022-03-31 10:5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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